행복한 감독, 류승완

이렇게 한데 모아놓으니 참 기분이 훈훈하다. 아무리 부인이 제작자라지만 영화 편당 제작비 조달하는 것도 머리 아픈 일일테고, 직접 출연하거나 하다못해 액션 시연할 때는 다치기도 할텐데... 그럼에도 영화 감독 류승완은 참 행복한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자기가 하고 싶은 영화를 하는 사람, 의외로 많은 이야기를 품고 기회가 되면 펼치는 사람, 이 다양한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사람. 류승완 같은 감독이 있다는 것은 관객으로서도 행복한 일이다.

사실상 영화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나는 대개는 다 좋았다. 조금 이야기가 서툴러도 [피도 눈물도 없이]는 독불이(정재영) VS 침묵맨(정두홍) 장면만으로도 멋지고, 끝이 좀 처졌어도 [아라한 장풍 대작전]의 '고깃집' 격투 장면은 여전히 눈을 잡아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라스트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으며, [짝패]의 마지막 대사를 듣고 낄낄거린 기분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주먹이 운다]의 전체를 수긍은 못해도 그 영화가 가진 힘이 동시대 작가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 한다.
으헤헤 여전히 지지할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한 감독 류승완.

+ 구리디 구린 [무릎팍도사] 출연을 감행한 결단에도 한숨과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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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렉스 | 2008/07/03 12:43 | [집히는대로 영화담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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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이나도 at 2008/07/03 12:49
한국의 타란티노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4 13:04
꺄오~ 앞으로도 더욱 하고 싶은 영화를 했음 좋겠어요.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8/07/03 12:54
아라한~과 짝패만 제대로 봤는데, 이 기회에 나머지 영화도 챙겨봐야겠군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4 13:05
지금 시점에서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름 의미는 있으리라 봅니다.
Commented by dARTH jADE at 2008/07/03 13:03
친구에게 붙들려서 어쩌다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봤는데, (아마 아트선재였던 듯), 그 영화에 반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좀 지나고 보니, 극장 개봉도 하고 cf도 찍고 영화도 계속 나오고 류승범도 잘 되고... 찾아서 보진 않지만 지나다 마주치면 응원하게 되는 감독이에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4 13:05
CF가 케이블TV용 노트북 광고였던가...기억이 날듯 말듯 하군요. 흐
Commented by 미리내 at 2008/07/03 13:06
잘생겼다!! (....) 저 어쩌다 보니 류승완 감독 작품은 극장에서 본 적이 없는데 다찌마와 리는 꼭 보고싶어졌어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4 13:06
제발 '흥행 감독' 되셨음!
Commented by LINK at 2008/07/03 13:21
잘생겼다!! 오! 쾌남은 감독한테도 딱 어울리는 말이더군요. ㅎㅎ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4 13:06
절묘하네요 흐흐.
Commented by 토끼 at 2008/07/03 14:33
그니깐요. 그 멘트는 감독한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잘생겼다!! 오! 쾌남!!! ㅎㅎ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4 13:06
동생보다 잘 생겼다!
Commented by PETER at 2008/07/03 20:51
꺄오 쾌남! 다찌마와리 캐스팅 킹왕짱이라능
저는 류승완의 짝패를 초큼 실망했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지지는 굳건!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4 13:07
극장판 다찌마와리의 류승범 등장 장면이 어떤 것인가 기대중이죠. 흐.
Commented by 커피블루 at 2008/07/04 12:44
비루한 무릎팍 도사였지만 정말 류감독님의 꽃미모는 여전하시더군요(...) 정말이지...이 죄많은 유부남같으니라고...ㅠㅠ
다찌마와리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말 저는 행복한 관객이예요. ^.^)/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4 13:07
무려 3남매의 아버지 OTL;;;
Commented by sputnik at 2008/07/05 19:24
무릎팍.. 오늘 봤습니다. 깜짝 놀랐습죠;
자꾸 채널 돌리려는 동기들과 선임을 제지하고 '류승완이닷!!' 외쳐가며 채널사수..
3남매 아버지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보면 볼수록 신기; 아니 어떻게 저 외모가 삼남매 아버지여(...).
결국 끝은 교육 영화 찍으라는 심히 황당스런 멘트로 끝났지만 간만에 얼굴 보니까 좋더군요~
'놈놈놈'보러 외박 나갈랬는데 8월까지 기다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6 14:44
교육 영화..그 부분 정말 라디오스타만 아니면 채널 확 돌려버리는건데 싶었지요. 흐;;
/ 놈놈놈 때깔 잘 나왔더군요. 조용한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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