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 - 인덕을 내세우는 이미지 강화를 위해 백성 걱정 + 짚신 말기를 선보였지만, 짚신 부분은 내 시각엔 '큰 일 절대 못할 소인배 타입'으로 보였을 뿐이었다. 삼형제들의 캐스팅 문제는 그들이 굉장히 'TV판' 비쥬얼로 보이는게 문제. 유비와 손상향 사이의 화학작용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제갈량 : 비쥬얼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는데, 뜻하지 않게 꽤나 음흉스럽게 보이는 면도 있었다는.(성공한건지도) '리치 샘보라' 제갈량이 기타를 치면, '제프 벡' 주유가 잼으로 화답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음(...)
주유 : 두 사람간의 교감을 위한 '악기' 장면은 그렇다 치더라도, 역시나 간지러운 '물소' 부분과 뭣담시 '난산' 장면은 자꾸만 볼을 긁게 만드는 요인이 됨. 마스크만으로 캐릭터가 되는 양조위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일날 뻔.
손권 : 동오의 호랑이 형을 둔 입장에서 이 캐릭터가 안고 있는 부담감과 무게감은 때론 실감이 났음. 그러나 막판에 술을 너무 드셨는지 영감탱이와 여동생을 다리 나줄려는 장면은 민망하여라. 혈도를 맞아야 할 사람은 오빠.
손상향 : 이런 여성 캐릭터는 괜찮음.
감녕 : 인상 구겨진 카미카제 소대장 같았음.
소교 : 일본 영화에 나오는 무녀 같은 스타일(...)
비둘기 : 출세 무지 하셨음.
졸병들 : 고생, 고생, 오직 고생. 무지 고생, 전쟁 안 나도 고생, 전쟁 나면 더 고생.
- 암튼 다음 편에서 봅시다.

태그 : 적벽대전거대한전쟁의시작




덧글
도로시 2008/07/28 12:08 #
아직 못 봤는데 벌써 막바지군요...쩝.. 삼국지는 고우영님의 만화로 본 게 전부 (본지 오래돼서 기억도 잘;;;) 라 인물들이 어떻게 그려졌을지 기대는 안 되고 그냥 돌아온 오우삼이 항가항가입니다..;;;
렉스 2008/07/29 09:37 #
오우삼 딴에는 남성간의 어떤 끈끈함을 견지했다고 생각할 거 같은데, 일반 관객들 보기엔 그 온도가 와닿지는 않을거 같아요. 음.
커피블루 2008/07/28 12:59 # 삭제
전 어쩌다 얻어봤는데 들은 악평에 비해서는 괜찮더군요. 특히 양조위님하의 비주얼을 보고 나니 안 봤음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를 지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듣자니 모든 한국어 버전 삼국지 중 고우영 화백의 작품이 최고라는 소문이 있어서요. (..)a
렉스 2008/07/29 09:38 #
뒷모습만 봐도 양간지랄까요. 하하./ 고우영 화백의 작품이 한국어 버전 최고의 삼국지라는 말은 돌려 표현하자면 그동안 나온 소설 번역본들의 질이 저질이라는 뜻이기도 한대요. 그래도 잘 찾아보면 소설 쪽에서 쓸만한 작품이 있을 겁니다.
알트아이젠 2008/07/28 14:29 #
손상향역에 조미님은 황제의 딸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고, 소교쪽이 땡겨서(...뭘 들은거냐) 이번주 금요일에 볼까말까 생각중입니다.
렉스 2008/07/29 09:39 #
저는 개인적으로 조미가 [소림축구] 이후 처음이었어요. 흐흐
유로스 2008/07/28 16:27 #
린즈링의 외모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먹히더군요.다만 앞으로도 양조위의 베드신을 볼 때마다 [색, 계]가 떠오를 걸 생각하면...흠흠.
감녕 역의 나카무라 시도는 얼마 전 헤어진 다케우치 유코 생각이 나서 그만...
손상향의 츤데레 캐릭터는 확실히 먹혔습니다. 왠지 용랑전 생각이...
조자룡은 계속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더군요. 이 캐릭터는 왠지 마이웨이스러운 이미지였는데...
애인께서는 조조를 보면서 '옛날 얘기에서 적군에 붙잡히고 나서 자결하는 여자들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고 하셨습니다...
여성들에게 조조의 소교항가는 굉장히 무섭게 받아들여지나봅니다...
렉스 2008/07/29 09:40 #
저는 소교 같이 비실비실_하늘하늘한 캐릭터는 참 별로라서. 흐흐;/ 이 덧글로 인해 유로스님에게 애인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렉스님의 정보력이 +5 향상 되었습니다.
비니루 2008/07/28 17:39 #
저는 삼국지에 애초에 별 애정이 없어서 그런가 즐겁게 봤어요.조조 캐스팅이 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푸근한 웃음, 일그러진 욕망, 카리스마가 다 보이는 얼굴이었어요.
관우는 왠지 유비 따라다니는 사람 좋고 힘 좋은 동네 형 이미지...
렉스 2008/07/29 09:40 #
조조 은근히 한국의 모 배우를 닮은 인상이....에 하하.
어둠의왼손 2008/07/28 17:56 #
조조는 딱히 재조명 안해도 연의상의 대악당 조조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 인지라...그런데 유비의 짚신 꼬는 장면은 실제로 정사 던가 정사의 주석이던가 보면 짚신이나 짐승 깃털 같은걸 꼬아서 물건 만들고 그걸 부하들에게 선물해 주는 취미가 있어서 제갈량이 질색팔색하며 그러지 마라고 하는 대목이 언급이 되었던 일화지요. ^^;;
렉스 2008/07/29 09:41 #
그런데 너무 소교에 대해 천착해 보여서 좀 가볍게 보였달까요. 복잡한 욕망의 화신으로 거듭나주길./ 초반부에 등장 장면은 좋았어요. 조조의 입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랄까.
Run192Km 2008/07/28 21:34 #
저도 오늘 보고 왔습니다. 멋은 있는데..뭔가 생각하면서 보면 웃기는 그런 장면들이었습니다.관우 장비 조자룡...은 얼굴이 좀..'ㅅ';;
감녕은 배우 확인하고 놀랬구요. ㅎㅎ
그런데 문제는 저도 삼국지 잘 모르지만..
같이 본 사람은..유비 관우 장비 말고는 모른다고 하네요..ㅡ.ㅜ
렉스 2008/07/29 09:42 #
역시 대개의 사람들에게 삼국지는 삼형제 VS 조조죠;;;저기 강호동이 동탁인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이번 휴가는 고우영 선생님 책이나 읽으며 맥주에 나초나 우물거리고도 싶네요..
렉스 2008/07/29 09:42 #
맞아요. 하하.지상렬은 장각이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골빈해커 2008/07/30 17:50 # 삭제
이번엔 쌍총대신 쌍칼이 조연으로 출연했다는 소식도..;;
렉스 2008/07/31 11:51 #
으하하; 말 되네요><)
메피스토 2008/07/31 00:31 #
창천항로 마지막 장면이군요. 근래(엄밀히 말해 요몇년) 본 만화컷들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입니다.
렉스 2008/07/31 11:51 #
저 장면 정말 찡했어요. 우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