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29일
서태지 싱글 [8th ATOMOS Part MOAI] : 첫번째 티켓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5680
서태지 싱글 [8th ATOMOS Part MOAI]
서태지컴퍼니 / 08.07 발매
01 ) MOAI
02 ) HUMAN DREAM
03 ) T’IKT’AK
04 ) MOAI [RMX]
어느 정도만큼의 파급효과를 노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흉가 UCC(?)와 미스테리 서클, UFO 구조물 마케팅은 잘 먹히지 않았다. 째깍째깍 흘러가는 시간 속에 디데이 예고편 'Do You See The Lie?'의 영상 보다 대중들은 생활 속의 음모론(소고기는 위험하다/위험하지 않다!)이라는 공포 속에서 초여름을 보냈다. 이제 음악이 대중들이 직접 메스와 툴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된 시대다. gif는 선예의 엉덩이와 이효리의 가슴을 흝고 엄정화는 기뉴특전대가 되었고 전진의 댄스와 구준엽의 테크토닉을 탑재한 빠삐놈의 리믹스는 버전업을 거듭해갔다. 물론 누구의 앨범이 발매된다고 음반산업에 활기가 돌거라는 언제나처럼의 전망은 까는 소리라고 비웃을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 모두.
태풍이 스쳐간 후 매미가 찌르르 우는 뜨거운 오전, (항상 그렇듯이)베일에 싸여진 신작 서태지의 신작 싱글이 공개되었다. 'Nature Pound'라는 장르명으로 신작을 호명하는건 가수 당사자나 제작사 마음대로 하게 놔두는 관용을 베풀자. 일렉트로니카가 감싸는 싱글 전반의 곡들에서 느껴지는 것은 전자 음악으로 자연음의 자리와 정서를 대체하고자하는 한 뮤지션의 야심이다. 이걸 전략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인지, 천재성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또 한번 게시판에서 박 터지게 일어나는 싸움으로도 판가름은 나지 않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서태지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에 대한 애용은 [6th Album Re-recording & ETPFEST Live](03)에서 라이브로 버전업된 '대경성' 같은 트랙에서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전투력 강화라는 측면이 강했던 이런 예에 비해, 신작의 경우는 멜로디메이커로서의 애용에 가깝다. 애초에 '모아이'와 'UFO'라는 소재를 사용한 마케팅을 보고, 5집을 연상케하는 내성적이고 내면적인 요소나 우주적인 교감이라는 실험성이 신작의 방향일까 유추했으나 웬걸 한결 외향적인 면이 강하다.
'HUMAN DREAM'의 밝은 면모는 오밀조밀한 8비트 음원을 베이스로 한 다채로운 구성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환상속의 그대 리믹스 Part IV(Techno Super Club Mix)'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었던 8비트 음원 사용법은 이렇게 진화에 도달했다. 이 짧은 싱글 앨범은 묘하게도 3번째 트랙 'T’IKT’AK'에서도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게 한다. 이 곡의 도입부는 어린 팬 시절에 들렀던 '이 밤이 깊어가지만'의 그 Bar의 내음과도 닮아있다. 발 딛은 그 업소의 바닥은 이내 소용돌이치며 혼돈으로 내리치게 만들지만. 그러고보니 'MOAI'는 '너에게'가 줬던 낯간지러웠던 위안을 닮은 마무리를...
이 혼돈의 유영에 대한 동참은 다음 티켓과 정식 초대장을 보고 나서 제대로 판단할 수 있지 싶다.[08/07/29]
* Credit
프로듀싱 : 서태지
프로그래밍/디지털 에디트 : 서태지 & 김석중
믹스 : 서태지(Techno-T 스튜디오)
마스터 : 최효영(소닉 코리아)
보컬 : 서태지
기타 : 서태지/Top
베이스 : 서태지
드럼 : 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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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7/29 16:00 | └rex in 음악취향Y | 트랙백(2)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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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태지 8집 Atomos part M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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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태지의 음악은 메탈키드다운 파토스도 없고 속에서 끓어오르는 자의식도 없죠.
드래곤애쉬,페즈 등의 뮤지션들과 차별되는게 철저히 IDM을 근간으로 사운드를 구성했어요.
실체로 나타나는 음악이 아니라 출발 자체가 개념음악이라는 겁니다.
새롭다 안 새롭다가 아니라 지금 대중들이 대중성있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거 자체가 이상한 반응인 거에요. IDM이 유행탄 건 90년대고 대체 언제적 얘길 하시는지..
네이처 코어가 아니라 네이처 파운드로 '지멋대로' 이름 붙인 이유를 잘 생각해보세요.
왜 Grind도 아니고 Core도 아니고 Pound 일까요?
7집까진 누구나 서태지를 맘대로 까댈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이번 싱글은 마스터의 유희에 가깝죠. 드래곤애쉬가 아니라 코넬리우스나 비교 가능합니다.
음악을 좀 더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근데 모아이와 휴먼드림 가사는 어찌 보면 자전적인 내용 같기도 하네요. 특히 휴먼드림은 로보트의 연장선상이란 느낌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곡 틱탁은 왠지 2mb를 빗댄 것 같더군요.(서태지 국정원으로 끌려가는 거 아니겠죠?)
틱탁은 글쎄요..전 그런 생각은 안 했어요.
무의식 중에 게임하듯 손가락을 움직....;;; 으하하;
무슨 기법이라고 하긴 하더군요. 흐흐
' 싱글-싱글-정규 음반 발매는 음반 전곡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각 곡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이런 언짢은 소리도 좀 들리고...
그냥 한 뮤지션에게 기대했던 거랑은 좀 다른 성향의 것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받았던 충격이 사라지고 나니 멜로디에 완전 빠져버리고 마네요.우왕국
앨범을 분석하고 곡을 분석하고 가사를 분석하는건 원래 잘 못하는 브레인 스팩이라 그냥 편하게 앨범을 즐기고 있는 중.
며칠동안 주문처럼 중얼대고 있었던 빠삐코의 멜로디를 벗어 날 수 있었다는게 다행;;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