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승완은 자기가 하고 싶은 6,70년대 한국형 첩보액션영화의 재현 뿐만 아니라 [본] 시리즈, [서극의 칼], [레이더스], [총알 탄 사나이]풍의 ZAZ 사단 영화 화장실 유머, 성룡 영화풍 엔딩 크레딧까지 한군데에 유감없이 보여준다. 정말 복받은 감독이구나.
- 자알 생겼다.
- 유머 부분은 취향을 타는 면이 크지만 생각보다 잘 나온 각본과 '너무 진심을 담아 잘 찍은' 장면 덕에 고마 웰메이드가 되었다. 마적단 습격 장면 같은 화면톤을 제외하고는 대개는 화면발이 좋던데, 좀 후지게 만들었음 어땠을까.
- 후반부 액션이 잠을 유도하게끔하는 다소 지겨운 부분이 있는데, [아라한] 때와 달리 당시 '방화'라고 불린 한국영화 시절 생각이 나서 그것도 의도적일까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돌린 TV 채널에 나온 나방 문신의 여자와 일본의 음모가들, 레고 머리통을 달고 나온 중년남의 말도 안되는 주먹질.(주먹을 휘저으면 픽.펙 효과음과 더불어 주변놈들이 쓰러진다)
- 리쌍의 두 멤버는 정말 평범하게 생겼구나. 저 두 사람 까메오야 지적해주어도 응? 누구?라는 대답이 돌아올 듯 하다.
- 관객 많은 시간대를 노려보시길, 조용한 시간대에 찾아가니 박장대소 하고픈 대목에선 눈치가 보여서 말이지 영.
- 내게 있어 앞에 본 두 영화의 후유증과 청와대 덕에 큰 인상이 남지는 않을 듯 하다.
태그 : 다찌마와리-악인이여지옥행급행열차를타라, 다찌마와리




덧글
우르 2008/08/22 12:15 #
앞의 영화들이 너무 쎄군요;;;
렉스 2008/08/22 13:05 #
약간 오해가 있는 듯 해서 문장을 수정했습니다. 흐
알트아이젠 2008/08/22 13:01 #
좀 시기를 잘못 탄 감이 없지않아있긴해도, 워낙 취향을 많이 타는 영화라서 그렇게 큰 영향을 받지 않을거라고 봅니다.(정말?)
렉스 2008/08/22 13:05 #
약간 오해가 있는 듯 해서 문장을 수정했습니다. 흐.영화 성적에 대한 전망처럼 보였군요.
愚公 2008/08/22 14:46 #
전 재밌게 보았는데 호오가 갈릴 영화 같더군요.
렉스 2008/08/23 00:54 #
그런데 사실 보면 대체적으로 한국영화들이 이 영화의 유머감각의 평균 정도도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잘 만들었다는 의미. 흐흐
로오나 2008/08/22 17:40 #
영화 성적은 별로 안좋지만(첫주에 26만명이 봤지요) 그래도 30억 정도의 저예산 영화라 나쁜 성적이라고 할순 없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좀더 흥행해줬으면 하지만 한국은 아직도 이런 B급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것인가 싶어서 좀 안타깝기도 하고,.
렉스 2008/08/23 00:54 #
무엇보다 류승완 감독이 앞으로도 여전히 뚝심있는 자기 영화를 만들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아 정말 다음 작품은 [야차]가 될려나요.
커피블루 2008/08/23 00:40 # 삭제
저도 무척 재미있게 봤어요. 하지만 두 번 보겠냐고 물으면 글쎄...라고 대답하게 될 거같긴 합니다. (...) 짝패는 몇 번이라도 더 볼 수 있을 것같은데 말이죠. 흠...;;하지만 진짜 웰메이드였어요. 허접해 보이는 부분은 대부분 의도적이었고. 대단한 감독입니다. 차기작이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기대하게 만들어요. 얼굴도 귀엽고. (<-포인트는 이것;;)
렉스 2008/08/23 00:56 #
멀뚱하게 있다가 코피 작렬하고 사망하시는 마적단 정두홍은 정말 웃으면서 RIP를 하고 싶었습니다 OTL;;;아무래도 인터넷판을 만들때와 달리 상영관 개봉작이니 일반 대중들을 염두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해요. 균형이라는 단어에 많이 고민한 영화인 듯.
nuki 2008/08/26 08:58 #
오호... 전 아직 이 영화를 보진 못했는데...류승완 감독의 영화이니만큼 일단 무조건 보러 갈렵니다.
요즘 쓸데없이 무게잡는 영화보다는 오히려 이런 의도된 B급영화가 훨씬 더 좋더라구요.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라는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
렉스 2008/08/26 15:18 #
의도된 B급의 제작 의도를 이해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으리라 봅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