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7일
왓치맨 1~2권

앨런 무어 글 / 데이브 기본즈 그림 / 정지욱 역
[300]의 감독이 얼마나 각색과 번안의 묘를 발휘해 영화적 성취를 이룰지 모르겠지만, [왓치맨]의 영상화가 앨런 무어의 결말을 충실히 옮긴다면야 [다크 나이트]의 암담함 쯤은 엄살로 비치게 할 것이다.(하지만 큰 기대는 안한다.)
[왓치맨]은 미국 코믹 연대기에 관한 영국의 답변일까. 15년 뒤에 있을 9.11에 대한 예지일까. 슈퍼히어로 등장 인물들을 통째로 소환하여 실시한 첫번째 정신감정의 시도였을까. 앨런 무어는 2차 세계 대전으로부터 이어온 미국 역사의 굵직한 토막들을 가상 역사 공간에서 뒤튼다. 범죄에 맞서는 호기로운 직업 자경단의 이합집산과 반목, 정부의 이용과 처리에 따른 용도 폐기, 개인의 관계망과 역사의 궤가 엉키고 이중 한 개의 시선이 관장하는 음모의 틀이 완성된다. 그리고 파국으로 치닫는다.
'곧 1층에 도착합니다'라는 대사엔 얄궂게도 추락하는 왕년의 히어로의 육체가 컷으로 등장하는 텍스트와 그림의 괴리. 대사/컷/나래이션/서브 텍스트/오브젝트가 한 페이지 가득하게 독자들을 숨막히게 한다. 이 정보량을 온전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선 한번 이상의 일독이 필요한데 불행하게도 제본 상태와 문제가 있는 번역이 재독을 요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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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앨런 무어가 성우로 게스트 참여한 전설의 출연분
# by | 2008/08/27 13:34 | [집히는대로 책담 | 트랙백 | 덧글(19)





팬들 사이에서는 또 엔딩 바꿔 먹을거라는 말도 많고, 알란 선생은 진작에 포기하신듯 하고...
원화를 못 본 저같은 사람은 우와- CG 떡칠에 현란한 색상에 숨막혀서 무슨 내용일지 상상도 안 가던데요... 트레일러로 낚이는 사람들은 영화관에서 무릎 좀 꿇겠던데요 ㅋㅋㅋ
내년 3월 개봉이라고 본 것 같은데.......
원작 분위기 모르는 사람들은 가택 탐문수사(라지만 불법침입;) 장면이나 베트남 장면에서 뭐 저렇게 칙칙해! 난리나겠다는.
영화는 감독이 같은 사람이다 보니 딱 [300]같은 작품이 나올듯 합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원작을 뛰어넘었다고도 할수 없는.....
미국만화보면 왠지 어색한데 말이죠;;
버릇들이기 힘들었습니다.
(항의가 많으니 다음 버전부터는 제책 방식 바꿔서 낸다고 시공사에서 말하더군요.)
쪼잔하게도 낱장 떨어지는거 때문에 아직 구입 결정을 못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