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편 - 어머니와의 대화. _일기를 빙자하여

1.

엄니 : 운아. 뭐 재미난거 안하나? 딴거 틀어봐라.
렉 : (틀어보니 누구 장례식을 마친 김윤석과 정진영이 나온다. 아마도 이준익의 [즐거운 인생])
엄니 : 이 뭐꼬? 영화가? 딴거 잼난거 안 하나...
렉 : ....
엄니 : 저거 이윤석이제? 상탄 (영화 타이틀)거 아이가?
렉 : 아니 그건 [추격자]고, 저건 딴 영화다.(재빨리 튼다. 렉은 이준익 감독 싫어함)


김윤석과 이윤석의 이름을 혼동해도 그쯤은 아시는구나. 난 어머니가 이런 모습을 보일때마다 신선하고 나름 기분이 좋기도 하다.(소싯적에 이승철과 이승환을 혼동하시기도 했고, 문희준과 강타를 거론하며 문희준이 더 실력이 좋은 애지?라고 곤혹스러운 질문을 하신 분이기도 하다. 문희준과 강타나 시장바닥 새우젓 취급도 안합니다라고 안한 것에 대해선 간혹 후회하곤 한다.)


2.

엄니 : 요즘 [패밀리가 떳다] 잼나드라 그쟈?
렉 : (대번에) 응. 맞아요. 요즘 [우리 결혼했어요]나 [1박 2일] 둘다 시원찮아서 시청률 많이 올라갔다고 하더라구.
엄니 : 맞나? 요즘 [우리 결혼했어요] 별로더라 그쟈?


어머니가 [패밀리가 떳다]를 좋아하는 이유가 실은 계곡에서 고기 잡는 등의 게임을 보면 옛날 생각이 나서라고 하시더라. 웬일인가 했지. 아무튼 '[우리 결혼했어요] 별로'라고 말하는 어머니에 대해선 뿌듯함을 느꼈다. 응하하.


3.

엄니 : 대성이 쟈 노래 잘하더라 그쟈?
렉 : (노래를 잘한다는 개념과 빅뱅 내에서의 대성이의 입지, 대성이가 노래를 잘 부르는 부분이 [날봐귀순] 같은 것을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다른 트랙을 말씀하시는건지에 대해서 여러 고민을 하다가 대답할 기회를 놓침)
엄니 : 빅뱅 그안에서 대성이 인기 많은거 아이가?
렉 : ... 빅뱅 아들이 다 개성이 있어가지고 다들 각자 팬이 있어요. 뭐 제각각...


대성이 뿌듯하겠네.


_ 보너스 트랙 : 이 녀석이 하단의 백도에게 입지를 빼앗긴 큰댁의 터줏대감 '지아'다. 흐흐

덧글

  • 홍월영 2008/09/16 22:25 #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지드래곤보다 대성이 더 떴으니까 말입니다(...)
  • 렉스 2008/09/17 12:23 #

    뭐 어차피 대성이가 실질적인 고정이었고, 지용군은 게스트였으니 말이죠. 흐
  • 유카 2008/09/16 22:52 #

    대성이... 은근히 보면 매력있고 귀여워요!!!

    물론 저으 사랑은 권지롱이지말입니다. :P
  • 렉스 2008/09/17 12:24 #

    지용이는 이제 샘플링 작곡 말고 좀더 공부를 했음 좋겠어요. 흐흐
    (옷과 머리에 대해선 의외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흐)
  • 魔神皇帝 2008/09/16 23:30 #

    오오.. 저보다 더 예능계에 밝으신 어머님이로군요....orz
  • 렉스 2008/09/17 12:24 #

    밝은 편이신데, 나사 한두개 빠진 지식이 나름 특기죠 ㅎㅎ
  • 똥사내 2008/09/17 03:04 #

    대성 군은 확실히 이번에 인기몰이(..)
    폰은 당연히 01X 번호 사용이 가능하죠(근데 팔렸어요)(OTL)
  • 렉스 2008/09/17 12:24 #

    아흑....ㅡㅜ) 아쉬운 기회군요!
  • 다이고로 2008/09/17 09:13 #

    훈훈한 어머니와의 TV담화군요...ㅎㅎ
  • 렉스 2008/09/17 12:25 #

    몇몇 부분은 제가 깜짝 놀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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