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70 사운드트랙』지금 이 사운드트랙은. └rex in 음악취향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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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70 사운드트랙』
엠넷미디어 / 08년 10월 발매

CD 1 : 조승우와 데블스 

01. Intro:we are devils
02. Mustang Sally
03. Soul man
04. I've been loving you
05. 밤차 (feat. 신민아)
06. U got me bad
07. 청춘의 불꽃
08. 신이 나는 청춘(Proud Mary)
09. 그리운건 너 (feat. 홍광호)
10. Funky Tone
11. Land of a 1000 dances
12. 고고춤을 춥시다 (feat. 차승우)
Secret Track. One of Kind
 

CD 2 : OST - Score & Dialogue & Live Ver.

01. One of kind (조승우와 데블스)
02. Soul man (조승우와 데블스)
03. Mustang Sally (조승우와 데블스)
04. 종소리 (서울전자음악단)
05. We are Devils+Soul man (조승우와 데블스)
06. 새타령 (조승우와 데블스)
07. 안녕이란 말도 못하고 (The Canvas feat. 이지형)
08. Funky Tone (조승우와 데블스)
09. 핑키의 노래 (서울전자음악단)
10. Mustang Sally : Twist version (조승우와 데블스)
11. U got me bad (조승우와 데블스)
12. Land of a 1000 dances+ I've been loving you (조승우와 데블스)
13. Devil's Theme : 친구를 보내고
14. Boiling blood : 상규의 꿈
15. 그리운건 너 : 동수 쏘울 (조승우와 데블스 feat. 홍광호)
16. 밤차 (조승우와 데블스 feat. 신민아)
17. We are Devils (조승우와 데블스)
18. 신이 나는 청춘(Proud Mary) (조승우와 데블스)
19. 고고춤을 춥시다 (조승우와 데블스 feat. 차승우)
20. 청춘의 불꽃 (조승우와 데블스)

Bonus Track.
21. 사랑은 벚꽃잎처럼 (feat. 신민아)
22. Devils's Theme
23. Mimi's Theme
 


음악취향Y의 10월 중 일부를 차지한 것은 [고고70] 이야기들이었다. 폴린님의 글(http://cafe.naver.com/musicy/6335)과 전자인형님의 글(http://cafe.naver.com/musicy/6341)들이 올라왔고, 10월이 지나기 전엔 '월간대담'도 올라올 예정이니 [고고70]과의 인연은 이벤트로 시작해서 '의견피력'으로 마무리될 터이다. 본 포스팅은 또 하나의 '의견피력'이 아닌 영화 본작 상영에 이어 발매된 사운드트랙에 관한 간략한 가이드인 셈이다. 영화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는데 있어 청취와 더불어 작은 참조가 되길 바란다.


영화 개봉 이전에 [헤드윅] 콘서트에 '초청받지 않은 게스트'로 출연해 제법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는 '조승우와 데블스'.(공연장에서의 공연 촬영분을 영화에 삽입하면 경을 치겠다는 험한 소리도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이 작은 에피소드는 조승우야 그렇다 처더라도, 최민철, 홍광호 같은 뮤지컬 배우들이 영화 속에서 밴드 속 일개 브라스 주자로 소비되는 것에 대한 반발도 아니었을까 싶다.


아무튼 '조승우와 데블스'의 스튜디오 녹음분이 담긴 첫번째 디스크와 영화 상의 다이얼로그와 라이브 음원을 담은 두번째 디스크로 구성은 상당히 실한 편이다. 다만 음악감독 방준석은 '데블스'를 재현한다기 보다는 '데블스'로 대표되는 당시의 열띈 청춘 에너지를 지금의 시대에 대입하고 부활시키고팠던 - 쏘울을 지금도 가져봐! - 영화의 의도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이 앨범에서 데블스의 '진짜배기' 흔적을 찾는 수고는 그 시간에 비해 댓가가 너무 작은 편인데, 고작해야 「그리운건 너」와 데블스 오리지널 멤버였던 김명길씨가 편곡을 맡았던 「밤차」의 리메이크 정도뿐이다. 나머지는? 오티스 레딩과 맥 라이스 등 숱한 '검은' 뮤지션들의 넘버를 리메이크하여 당시의 시대에 대입하는 것으로 '데블스'와 대한민국의 70년대를 설명한다. 영화가 좀더 '골수'로 가길 바랬던 '음악'팬들에겐 상당히 서운할 대목일 것이다.


이 덕분에 뿜뿜거리는 브라스와 들끓는 보컬로 '쏘울'풍을 태연히 표방한 창작곡 「U got me bad」, 「청춘의 불꽃」등이나 「Proud Mary」의 후반부를 한국어로 개사한 부분들이 반갑다. 방준석이 '촌스럽되', '지금의 젊은 관객들에게도 가슴에 불 지피고 싶었던' 정서에 대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럴 때 음악감독의 의도가 적힌 라이너노트가 보고 싶다. 아쉽다. 있을 것만 있는 부클릿의 구성은. 걱정했던 젊은 배우들의 보컬은 나름 임무를 수행하는 편이다.


두번째 디스크는 '밴드의 편성-마지노선 없는 전성기-갈등-바닥과 회고-부활'이라는 영화적 수순에 따른 나열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눈물없이 볼 수 없었던(?) 「새타령」세션 장면과 미미의 일본어 넘버 「사랑은 벚꽃잎처럼」들도 있으니 다시 미소를 지으실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중반에서 상당히 공 들였던 다이얼로그였던 "엄마 보고 싶다. 하늘에 있는 우리 엄마. 빨갱이 남편 잘못 만나서 고생만 하시다가 가신 우리 엄마. 보고 싶소~ 난 아주 잘 지내고 있어~ 이렇게 예쁜 여성도 끼고, 이렇게 멋진 새끼들하고 아주 잘 지내고 있어..."도 여실히 잘 실렸으니 감상의 재연도 가능할 것이다.


서울전자음악단의 '튈 수 밖에 없는 넘버'들과 간만에 듣는 차승우의 '쌩'보컬도 일종의 보너스로 받아들였다. [고고70]은 어쨌거나 '엄친아' 음악감독 방준석이 영화의 목표에 부합해 작업한 '지금 이땅에서 보기드문' 사운드트랙이다. 이게 최선은 아니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런 앨범이 CD장에서 한장 더 꽂힐 자격은 충분하다.
[08/10/28]

 

* 크레디트

-'조승우와 데블스' : 조승우, 차승우, 손경호, 최민철, 김민규, 홍광호, 신민아, 임영식
- 세션 플레이어 : 김동하, 이한진, 장효석
- 라이브 레코딩 : 박병준, 김동훈, 김우현, 정명선
- 레코딩 : 김우현, 방준석
- 믹싱 : 박병준, 김동훈, 방준석
- 마스터링 : 황정준 at Sound Mirror
- 프로듀싱 : 방준석


덧글

  • 도일 2008/10/28 13:30 #

    고고70 영화, 재미없다는 사람 많던데 전 되게 좋게 봤어요. 차승우 노래할 때 청년폭도맹진가 자꾸 생각나고 막. 방준석이 정말 영화에 잘 맞게 "영화음악"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 렉스 2008/10/29 20:55 #

    덧글 문체가 왠지 처음 덧글 다는 사람 같아 ㅎㅎ
    재미없다는 사람보다 '봤다는 사람'이 참 안 보이더구나 허;;
  • 류사부 2008/10/28 14:11 #

    음 고고70 전 올해 최고의 영화로 기억될거 같아요. 다크나이트를 가볍게 재친거 같네요 ㅎㅎ
    다크나이트와 함께 극장에서 두번이나 시즌안에 본 것은 처음이네요.
  • 렉스 2008/10/29 20:55 #

    오 보통 이상의 애정을 가지셨군요><)
  • 지기 2008/10/29 09:07 #

    영화 음악도 정말 좋았고, 두번째 디스크의 물흐르듯 이어지는 진행도 참 맛깔스럽고 좋았습니다. 특히 청춘의 불꽃~! 들을 때 마다 정말 심장이 불꽃처럼 타오를 것만 같아요. 방준석 음악들 너무 좋아요^^
  • 렉스 2008/10/29 20:59 #

    브라더~ 시스터~ 흐흐 좋죠><)
  • 2008/10/29 19: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렉스 2008/10/29 20:59 #

    아 좋으 정보 감사합니다><) 메신저는 거의 들어가질 않아서; 어찌될지 하하.
    아무튼 말씀만으로도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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