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0일
충전중 포스팅.6 : 넥스트 신곡 'The empire of hatred'
이 카테고리엔 오랜만에 포스팅인데, 히히히희희낙낙 포스팅은 아니다. 아무튼 지난주 윤...이름 뭐더라 암튼 윤아무개의 러브레터인지 하는 프로그램에 넥스트가 간만에 나왔더랬다.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돌아왔으며 첫곡을 'The empire of hatred'(증오의 제국)으로 열었다.
현재 진행중인 전국 투어는 미니 앨범 발매 전후와 신해철 데뷔 20(2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타이틀인 듯 하다...만은 '증오의 제국'을 아직 레코딩도 하지 않은 트랙이라고 소개한 것을 보면 미니 앨범 발매는 좀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게 사실 속편한게, 적어도 이런 상태라면 미니 앨범은 차라리 좀더 늦춰지는게 나을지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신곡 '증오의 제국'이 방송분만 보자면 탐탁한 곡은 아니었기 때문. 솔로 프로젝트나 비트겐과는 다른 '넥스트'의 정체성을 대변하기 위한 공격적인 면모가 인상적이었지만, 아직 신보에 맞는 컨셉을 못 찾은 듯한 보컬(90년대 당시의 보컬도 아니며, 비트겐과 개한민국 당시의 보컬도 아닌), 기타/키보드 등의 각 파트가 도출하는 솔로 부분의 액션이 유기적으로 섞이지 못했다. 애초의 의도가 '소개' 정도에 만족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프로토 버전'에 가까웠다. 가사조차도 녹음 이후에 바뀔지 모른다고 하니 다듬어서 일신되길 바랄 뿐이다.
넥스트 초심자들과 화려함과 공격 일변도의 넥스트의 일부 특징을 선호하는 어린 팬들은 환호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와 주변인들은 일단 갸우뚱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발매 예정의 미니 앨범과 앞으로의 행보, 멤버간의 융화 등 걱정할 거리들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관록의 인고의 기다림'이라는 스킬을 획득한 오래된 인간(이 오래된 인간들은 이제 '팬'이라는 단어를 버렸다. 하하)들은 가만히 반신반의로 지켜보고 있다.
신곡을 선보이고 난 뒤에 '일상으로의 초대', '그대에게' 등 매번 익숙한 그 트랙에 그 트랙을 불러서 감흥은 더욱 떨어졌음을 말할 나위가 없고, 이런 몇년 간의 일관된 패턴에 오래된 인간들은 기지개를 펴며 '우리가 그렇지 뭐어~'라고 자위하며 잠을 청했다. 언제나 그렇듯.
+ 오래된 인간들의 특징
- 너무 하시네요. 나오지도 않은 앨범에 대해서 너무 말씀이 심하시네요. =>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죽을라고.
- 아 그러게요. 이제 다 시원찮네요. 저는 예전에 이미 접었습니다만. =>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현재 진행중인 전국 투어는 미니 앨범 발매 전후와 신해철 데뷔 20(2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타이틀인 듯 하다...만은 '증오의 제국'을 아직 레코딩도 하지 않은 트랙이라고 소개한 것을 보면 미니 앨범 발매는 좀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게 사실 속편한게, 적어도 이런 상태라면 미니 앨범은 차라리 좀더 늦춰지는게 나을지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신곡 '증오의 제국'이 방송분만 보자면 탐탁한 곡은 아니었기 때문. 솔로 프로젝트나 비트겐과는 다른 '넥스트'의 정체성을 대변하기 위한 공격적인 면모가 인상적이었지만, 아직 신보에 맞는 컨셉을 못 찾은 듯한 보컬(90년대 당시의 보컬도 아니며, 비트겐과 개한민국 당시의 보컬도 아닌), 기타/키보드 등의 각 파트가 도출하는 솔로 부분의 액션이 유기적으로 섞이지 못했다. 애초의 의도가 '소개' 정도에 만족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프로토 버전'에 가까웠다. 가사조차도 녹음 이후에 바뀔지 모른다고 하니 다듬어서 일신되길 바랄 뿐이다.
넥스트 초심자들과 화려함과 공격 일변도의 넥스트의 일부 특징을 선호하는 어린 팬들은 환호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와 주변인들은 일단 갸우뚱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발매 예정의 미니 앨범과 앞으로의 행보, 멤버간의 융화 등 걱정할 거리들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관록의 인고의 기다림'이라는 스킬을 획득한 오래된 인간(이 오래된 인간들은 이제 '팬'이라는 단어를 버렸다. 하하)들은 가만히 반신반의로 지켜보고 있다.
신곡을 선보이고 난 뒤에 '일상으로의 초대', '그대에게' 등 매번 익숙한 그 트랙에 그 트랙을 불러서 감흥은 더욱 떨어졌음을 말할 나위가 없고, 이런 몇년 간의 일관된 패턴에 오래된 인간들은 기지개를 펴며 '우리가 그렇지 뭐어~'라고 자위하며 잠을 청했다. 언제나 그렇듯.
+ 오래된 인간들의 특징
- 너무 하시네요. 나오지도 않은 앨범에 대해서 너무 말씀이 심하시네요. =>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죽을라고.
- 아 그러게요. 이제 다 시원찮네요. 저는 예전에 이미 접었습니다만. =>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 by | 2008/11/10 10:20 | └r.EX.T | 덧글(14)





타이틀이 증오의 제국 이군요.
증오의 제국...
첫 포스팅이 '난 윤도현이 싫어'였어요. 블로그 시작합니다. 잘 부탁합니다도 아니고 푸허허
누가 싫다는 포스팅으로 시작하다니. 저란 인간도 참.
애증의 역사라...
그것말곤 지나온 세월들을 설명할 길이 없어요 ㅠㅠ
방송인 신해철님으로서는 소위 "까는" 이미지만 반복적으로 소비되고 있고요.
이런 식은 정말 곤란하다니까요... 허허.
본인의 의도인지 편집의 위력인지도 오묘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