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오래된 정원]

황석영 [오래된 정원] 1~2권 / 창비

- 내가 곁에 있었다면, 우린 다 같은 딸인데도, 내가 엄마가 되었을 것 같애. 내 손으로 쓰다듬어주면 너의 그슬린 머리카락은 푸슬푸슬 부서져내리고 손가락은 타다 남은 삭정이 같았겠지만.

- 당신은 그 안에서 나는 이쪽 바깥에서 한 세상을 보냈어요. 힘든 적도 많았지만 우리 이 모든 나날들과 화해해요. 잘 가요, 여보.



눈물을 흘리니 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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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렉스 | 2008/11/14 10:52 | [집히는대로 책담 | 덧글(7)

Commented by noone at 2008/11/14 11:26
두 번째 문장은 짧지만 먹먹해지는...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에요 : )

그런데 선물받은 저 책을 멸치 싸오느라 한국에 다 두고 왔다능 (<-보부상이냐;;)
Commented by 렉스 at 2008/11/14 11:38
윤희라는 캐릭터가 가진 어떤 건강성이 김훈의 소설에 나오는 갑갑한 여성들의 육체보다 낫더구나.

/ 캐나다 5일장 가셨쎄여? <-
Commented by 유카 at 2008/11/14 13:01
전 윤희라는 캐릭터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영화에서도 염정아가 윤희라는 캐릭터에 꽤 잘 맞아서 좋았구요.....
전 황석영이란 작가를 그냥 사회주의적인 작가로만 알았는데, 이번에 무릎팍보고 완전 깨버렸다능;

아니 뭐 이런 개그맨스런 작가할배를 다 봤나 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hkmade at 2008/11/14 14:40
문단에서 황구라고 하는 전설로 통하는 분이시죠.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타입입니다. 똑같은 말을 해도 사람을 잡아 끄는 유머와 흡입력이 대단하신 분. 보통 이런 스타일이 잘못?? 길을 들면 교주가 되죠. ㅎㅎ
Commented by 렉스 at 2008/11/16 23:04
뭐 그냥 중도죠. 산전수전 겪은 입담 좋고 글 잘 쓰시는 관록의 영감님.
Commented by 탄이 at 2008/11/15 02:21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에요.^-^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8/11/16 23:06
오 '가장'이란 말은 참 쓰기 힘든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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