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오래된 정원] [집히는대로 책담

황석영 [오래된 정원] 1~2권 / 창비

- 내가 곁에 있었다면, 우린 다 같은 딸인데도, 내가 엄마가 되었을 것 같애. 내 손으로 쓰다듬어주면 너의 그슬린 머리카락은 푸슬푸슬 부서져내리고 손가락은 타다 남은 삭정이 같았겠지만.

- 당신은 그 안에서 나는 이쪽 바깥에서 한 세상을 보냈어요. 힘든 적도 많았지만 우리 이 모든 나날들과 화해해요. 잘 가요, 여보.



눈물을 흘리니 좀 낫다.

덧글

  • noone 2008/11/14 11:26 #

    두 번째 문장은 짧지만 먹먹해지는...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에요 : )

    그런데 선물받은 저 책을 멸치 싸오느라 한국에 다 두고 왔다능 (<-보부상이냐;;)
  • 렉스 2008/11/14 11:38 #

    윤희라는 캐릭터가 가진 어떤 건강성이 김훈의 소설에 나오는 갑갑한 여성들의 육체보다 낫더구나.

    / 캐나다 5일장 가셨쎄여? <-
  • 유카 2008/11/14 13:01 #

    전 윤희라는 캐릭터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영화에서도 염정아가 윤희라는 캐릭터에 꽤 잘 맞아서 좋았구요.....
    전 황석영이란 작가를 그냥 사회주의적인 작가로만 알았는데, 이번에 무릎팍보고 완전 깨버렸다능;

    아니 뭐 이런 개그맨스런 작가할배를 다 봤나 ㅋㅋㅋㅋㅋㅋㅋ

  • hkmade 2008/11/14 14:40 #

    문단에서 황구라고 하는 전설로 통하는 분이시죠.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타입입니다. 똑같은 말을 해도 사람을 잡아 끄는 유머와 흡입력이 대단하신 분. 보통 이런 스타일이 잘못?? 길을 들면 교주가 되죠. ㅎㅎ
  • 렉스 2008/11/16 23:04 #

    뭐 그냥 중도죠. 산전수전 겪은 입담 좋고 글 잘 쓰시는 관록의 영감님.
  • 탄이 2008/11/15 02:21 #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에요.^-^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 렉스 2008/11/16 23:06 #

    오 '가장'이란 말은 참 쓰기 힘든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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