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웹툰 시장, 전쟁인가.. _뭔가를 접하며

웹카툰 성공시대의 1세대에 속하는
스노우캣과 마린블루스는 이제 절멸 직전이 아니라 절멸 상태에
있는 출판 만화 시장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스노우캣 같은 셀프브랜드나, 마린블루스 같은 캐릭터 회사 내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이나 문제는 네티즌들의 공감대와 소비욕을
자극시킬 수 있는 캐릭터가 관건이라는 사실을...
(작년 뻔쩜넷까지 가세해 이들은 다이어리 판매 경쟁을 벌이기도)

또 한편에서는 아색기가, 트라우마, 츄리닝 등의 컴퓨터로 작업한
스포츠신문 지상의 카툰이 출판물로 저작되어 나오거나 웃대 등의
커뮤니티 등에서 웹카툰과 비슷한 방식으로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역시 서브 컬처와 웹문화에 익숙한 젊은 만화가들의 기민한
감각이 네티즌들의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를 얻고, 수익성을 판단한
출판사에 의해 제2, 제3의 형태로 출간되어 나온다는 사실.

이걸 보고 가만히 있을수가 있느냐. 포털 서비스 업체에서도 웹카툰
경쟁 체제에 돌입하였다. 젊은 작가들을 대거 포섭한 이들은 유저들의
눈길을 자신들의 포털에 붙잡아두기 위해 열성이다.




1. 야후미디어 웹툰
/ 일단 불안요소는 야후미디어 자체가 미디어다음의 아이디어에 자극을
받아 나온 후발주자라는 사실. 그런 이유인지 야후미디어의 웹툰 중
스매쉬 히트작이 없다는 사실이 불안요소이다.

다만 네이버 블로거들 사이에 유명한 [마인드C]가 간판주자급,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력 넘치는 표정들이 일품이다. [병수의 옥탑방],
[곰씨와오리군] 등이 분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작품이 스매쉬 히트의
진정한 첫 주자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 공력 있는 작가를 영입하는
것도 관건이라 하겠다.


2. 파란닷컴 엔타민
/ 후발주자이지만 KT 관련 포털을 한데 묶는 대공사의 결과물인 파란닷컴의
의욕 덕인지 초반 포석이 대단하다. 일단 양영순의 [1001]이라는 간판
타이틀과 여성들의 눈길마저 끄는 스토리라인이 인상적인 [럽스토리]와
[남자친구]는 물론, [난감툰], [야마꼬툰]의 뒷받침도 좋다.

온라인 유명인사가 된 메가쇼킹의 작품들은..글쎄 벌써 자신의 코드에
갇혔다는 걱정을 안겨주지만 앞으로 지켜볼 일.


3. 미디어다음 만화속세상
/ 이 모든 붐의 선두주자. 배설물 개그 아니면 설익은 현실 비판의
모습을 보여준 강풀이 연출 감각이 좋은 작가라는 증명을 보여주었다.

김풍 같은 온라인 유명인사의 작품이 되려 지지부진할 정도로 고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청솔모와 페리의 연재 종료 이후 지금 시점이 놀랍다.

현재 강풀의 3번째 작품과 [또디]의 정연식이 11월달 연재를 시작할 예정.
또한 플래시 애니의 포복절도할 세계를 보여준 홍스구락부의 조문홍과
감성있는 웹툰을 보여준 바 있는 새드주누, [한컷 세상]를 끝내고 잠시
휴지기를 가진 최인종이 신작을 이미 내보인 상태.

자신들의 표현을 빌자면 "2기"로 이 쪽 시장의 판을 굳힐 모양이다.


이런 움직임에 여타 포털들이 자극을 받으면 웹툰 지망생들의 등용문으로
바글바글한 상태가 될려나...그런 생각의 와중에도 출판만화 시장의 절멸은
뒷통수 뜨거운 서글픔이긴 하다. 쩝.


덧글

  • 영원제타 2004/10/20 10:52 #

    저도 백수의 왕 시리즈를 키워야 할까요 ?
  • 캣츠비 2004/10/20 11:27 # 삭제

    엠파스의 위대한 캣츠비가 빠졌네요 :)
  • 시대유감 2004/10/20 12:09 #

    전 그저 김화백의 작품과 츄리닝 정도만..
  • 알트아이젠 2004/10/20 12:29 #

    애욕전선 이상없다가 빠졌습니다.(퍽)
  • 하늘처럼™ 2004/10/20 12:47 #

    데이지는 끝났던데.. ㅠ_ㅠ
    흑흑.. 저거 캐릭터들이 귀엽고 좋았는데.. 쩝..
    거의 카툰을 모두 챙겨보기는 하는데..
    요즘 심하게 치열해졌더라구요
  • 렉스 2004/10/20 13:00 #

    영원제타님 / 어흥~이 컨셉이십니까? :)


    캣츠비님 / 아..정말 몰랐네요. 엠파스에서도 웹툰 서비스가 있었군요.
    특히 김준범님 작품이 눈에 띄네요 :) 전반적으로 착한 웹툰이 많군요.
    마치 엠파스라는 포털 성격과도 비슷한 무난함이에요.



    시대유감님 / 츄리닝 최고죠+_+



    알트아이젠님 / 메가쇼킹님에 대해선 살짝 언급했습니다 :)



    하늘처럼™님 / 청솔모님 다음엔 다시 플래쉬 하실건지..암튼 저도
    좋아했던 작품입니다+_+
  • 로맨틱한사랑쟁이 2004/10/20 13:38 #

    강풀만 잘 안다는...^^
  • 리들리 2004/10/20 14:55 # 삭제

    내가 젤루 좋아하는것....츄리닝, 애욕전선..., 글고 강풀의 일쌍다반사+순정만화...글고....요즘 쪼금씩 정을 붙이는 것이.....박 모 화백의 EMO키즈...라는 4컷만화인디.....ㅋㅋㅋ 글고....비록 여기서 다룰 내용은 아니지만....정훈이 만화 겁나게 좋아해불고.....근디 박모화백의 EMO키즈 단행본은 안나온다냐??? ^^!
  • 2004/10/20 17:27 # 삭제

    그래도 매체가 어디든간에 만화잡지가 전멸한 상태에서 이런 등용문이 생겼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예요.. 전에는 그런 만화잡지의 신인상을 받아야지만 등단(?)을 했는데 지금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게 네티즌의 인기를 얻을 수 있으니 다행.. 그리고 출판된 만화는 대부분 '대여'가 아닌 '판매'된다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연을벗삼아 2004/10/20 17:31 #

    어쨌든... 시대에 적응하는 새로운 문화의 등장은 반가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저작권 등이 잘 보존되는 형태로 말입니다. 앞으로 이 웹툰들이 훌륭한 미래의 문화가 되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지지와 성원, 그리고 작가 분들의 노력, 서비스하는 회사의 땀이 조화가 잘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들렀다 갑니다. 늘 이리 글을 올려주시니, 올때마다 즐겁게 보고 가네요^^
  • ▒夢中人▒ 2004/10/20 19:26 #

    렉스님덕에 저두 파란닷컴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만화가 하나둘 끊기는게.. 아무래도 초반 선전용인가? 하는 생각을 하던터ㅠ
    강풀의 순정만화로 인연이 닿은 다음..
    모두 다 꾸준했으면 좋겠어요~~ 지지합니다!!
  • 렉스 2004/10/20 19:45 #

    로사님 / 여성팬들이 많았던 작품이었죠^^



    리들리군 / 어쩐지 자네 말투에서 애욕전선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지;;
    이모키즈는...=_=; 불성실 업데이트라 2주에나 한번;




    펄님 / 문턱이 낮아서 생기는 일부의 반감도 생각은 해야겠죠
    그래도 펄님 말씀처럼 대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수익이 작가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 다행이라 여깁니다 :)



    자연을벗삼아님 / 어이쿠..좋은 말씀 항상 감사합니다 :)
    작가들의 노력도 그렇지만, 정말 컨텐츠 제공업체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유저와 작가와의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몽중인님 / 저도 지지합니다 :) 1001은 업데이트 되었나?(두리번)
  • 초하류 2004/10/20 20:45 # 삭제

    1001 단행본을 벌써 기다리는 저는 역시나 성격이 급한가 봐요
  • kritiker 2004/10/21 01:18 #

    강풀의 호러는 꽤 재미있게 봤어요^^;
    ...아직도 전 시민쾌걸 연재 종료의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_-;
  • 렉스 2004/10/21 09:27 #

    초하류님 / 초하류님만 그 문제에 관해서 성격이 급한건 아닐겁니다 :)


    크리티커님 / 충격을 딛고 일어나시길=_=;;
    강풀의 호러가 강풀의 순정만화 보다 좀더 좋았다고 생각하기는
    하는데..결말 부분의 처리는..음...뭐랄까=_=;
  • donqui 2004/11/01 16:17 # 삭제

    엠파스에서도 많은 웹툰 서비스를 하고 있네요..특히 위대한캣츠비...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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