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딴엔 캡콤 지옥.

항상 작성할 때마다 올만이라고 생각되는 + Capcom 천국 카테고리..
(그러나 렉시즘 검색어 1위에 빛나는 자랑스런; 카테고리)

오늘 할 이야기는 + Capcom 천국이 아니라 + Capcom 지옥일지도;

에뮬레이터 덕에 웬만한 고전 게임들은 컨티뉴 기능으로
엔딩을 - 억지로나마 -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여전히 극악한 난이도로 좌절에 좌절을 거듭하게 만드는
녀석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은 3D와 툰 쉐이딩 기법으로 범벅이 되어가는 캡콤이지만
아직도 저에게 Capcom 천국은 2D의 세상. 아기자기함과
재기발랄함이 넘치는 곳이죠. 하지만...

제가 에뮬레이터의 수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엔딩을
보지 못하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그 특징을 한번 잡아보니,


1) 난이도 극악 : 노가다 정신과 손가락 관절의 유연함이
부재한 이들에게 좌절만 가져다주는 게임은 두렵기만..
2) 분기점 게임 : 컨티뉴 기능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가
분기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게임은 무한 컨티뉴라도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것이 사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게임 대표작 몇편을 뽑아봤습니다;


1. 록맨 시리즈

지금은 제로다 이그제다 엑스다 뭐다 여기저기 붙은
시리즈가 많지만.. 아무튼 패미콤 시절부터 록맨의 명성은
대단했죠. 아케이드 기판 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락실
아저씨들의 편법=_=으로 50원당 5분 정도 붙잡을 수 있었던;

비교적 가득차 보이는 에너지 게이지와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획득할 수 있는 무기 아이템은 늘어가도.. 수많은 보스들을
물리치는 록맨의 활약은 남의 이야기, 구경거리일뿐;;



2. 마계촌 시리즈

패미콤의 1탄, 메가드라이브의 대마계촌, 슈패미콤의 초마계촌..
이어지는 일련의 시리즈들은 극악한 난이도로 공주를 구하는
기사의 시도를 힘겹게 만들었죠. 후편으로 갈수록 슈퍼 아이템 등
메리트는 늘어가고 화려해졌지만... 슈팅 게임 못지 않은 발군의
손가락 센스가 필요했던 게임이죠.

갑옷이 산산조각 나고 속옷 한장에 분전하던 기사에게 회생의
기회를 주던 아이템이 나오지 않을 때의 절박함이란..



3. 스트라이더 비룡

분기점 게임이라는 점 하나 때문에 손도 못대는 게임. 다른
게임에 비해 벽 타기, 점프 기술 등 화려한 액션이 당시로도 주목을
받게 했던 게임이죠. 다양한 스테이지 묘사 또한 지금에 봐도
빛바래지 않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암튼 저 같은 게임치에겐 어려운;

2탄은 3D 텍스처를 표방한 새로움으로 다가왔지만, 1탄이 주던 인상에
비하면 뭔가 좀 부족했던?




게임 잘하시는 분들은 부럽습니다...전 고스톱 규칙도 몰라요 OTL

by 렉스 | 2005/02/01 11:20 | + Capcom 천국 | 트랙백 | 덧글(14)

Commented by 비안졸다크 at 2005/02/01 11:25
밸리타고 왔습니다.

록맨은 패밀리/슈패 시절에도 클리어 해봤고... 마계촌도 첫번째 버전은 오락실에서 클리어한 기억이 나는군요 (버그의 산실이랄까나.) 히류는 아케이드에서는 엔딩 못 보고, 에뮬로 봤던가 ... 간만에 추억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jely at 2005/02/01 11:53
세 개 다 무지 재밌게 했었는데... 오늘 집에 가서 천 몇백개나 되는 에뮬을 뒤져봐야겠군요~~
Commented by 끄레워즈 at 2005/02/01 12:35
록맨은 록맨 1이 가장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컨티뉴도 안 되니[...]
저는 FC 시절에 했었는데, 그래도 불굴의 투지로 끝을 봤었습니다. ;ㅂ;)
Commented by 리들리 at 2005/02/01 14:07
난 마계촌1편 만큼은 끝까지 가서 공주를 구했었다...너클조이, 드래곤화이어와 함께 최강의 실력을 구가했던 게임이었지...지금은 2편을 컴에 깔고, 가끔식 집에서 하곤 한다만....예전의 조이스틱으로 하던 실력이 살아나진 않더군...ㅋㅋㅋ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5/02/01 14:29
추석때 만난 사촌동생(12)이 능숙한 자세로 컴퓨터에 앉아 맞고를 즐기는 걸 보고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5/02/01 21:35
비안졸다크님 / 클리어 하시는 분들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겁부터
나던걸요...(특이 체질)

젤리님 / 젤리님 스킨..이글루스 아닌줄 알았습니다. 정말 깔끔하고 멋지더군요+_+

끄레님 / 이글루스엔 게임 전문가 분들이 바글해서 무섭기도 합니다;

리들리군 / 다른 이야기지만 코 찔찔이 시절 동생이 [고인돌] 깰때 구경만
한 기억이 나는군

시대유감님 / 그래도 응응응한 알카로이드(벽돌깨기)나 응응응한 마작 게임을
하지 않은게 어딥니까;
Commented by Godvoice at 2005/02/01 22:15
록맨 1은 슬라이딩도 없어서 피토했던 기억이 납니다. 2는 그나마 낫지만 이것 역시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었죠... 그나마 3에 와서는 꼼수가 생겨서 플레이가 정말 쉬워졌고 4부터는 모아쏘기도 나와서 플레이가 수월해졌었죠. 후후.
Commented by 글곰 at 2005/02/02 00:39
마계촌 시리즈에 비하면 록맨은 오히려 쉬운 편입니다.... 크윽.
그러고 보니 제가 가장 처음에 구입한 타이틀이 바로 록맨 2였지요. 그 어렸던 시절에 무슨 깡으로 그걸 모두 클리어했는지 기가 찹니다. 저는 반사신경이 워낙 형편없어서, 지금도 액션게임은 쥐약이거든요.
Commented by Hermes at 2005/02/02 11:49
마계촌....... 하다가 팩 뽑아서 던져버리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죠.
뭐. ㅡ,.ㅡ; 그래도 5달만에 끝을 보긴 했습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5/02/02 12:52
갓보이스님 / 각 시리즈마다 그런 특징이 있었군요+_+) 전 인트로에 빌딩 위
소년이 록맨으로 변신하는 그 시리즈가 젤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

글곰님 / 전 집에 있던 '삼성 겜보이'에 있는 롬팩 게임 중 하나도 제대로
마스터한 것이 없습니다(....범잭/트윈비/아..추억의 이름들)

헤르메스님 / 마계촌..확실히 사람을 열받게 하는 구석이 있는 게임이었군요;
Commented by at 2005/02/02 17:25
마계촌을 에뮬레이터로 다시 해 보니 정말 극악의 난이도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는 워낙 어려운 게임들이 많아서 "원래 게임은 어렵나보다"했었던 반면 요즘은 대부분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있는 (친철한 튜터리얼 기능까지 갖춘) 게임들이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딧텔 at 2005/02/02 18:38
네오지오 에뮬의 [소닉윙즈3]나 [킹오브파이터즈2001]이 생각나네요...

전자는 노말하게 진행되다가 최종보스인 고릴라(...;)전에서
갑자기 '분기점 게임'으로 홱 변해버리는 통에...

후자는 말 그대로 '초'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이그니스'라는
인간같지 않는 녀석이 보스로 등장하는 통에...

...그래도 세이브 & 로드 기능으로 결국 엔딩은 봤다는...^^;
Commented by 렉스 at 2005/02/03 05:30
펄님 / 적어도 [너구리]를 깬다고 액플 코드를 이용하진 않으니까요 :)
당시는 오직 '근성, 오직 근성'으로 게임을 마스터한 듯 합니다;

딧텔군 / 캡콤 카테고리에 네오지오 이야기하면 엉덩이에 여드름 나지렁;
[소닉윙즈]는 1편을 제외하고, SNK에 연관되기 시작한 2탄부터 이미 제정신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_=; 1탄의 경쾌한 아스트랄이... 2탄부터는 후진 그래픽과
특색없는 엔딩으로...'역시 SNK가 만들면 걸작 아니면 지옥의 나락'이라는
법칙을 증명한;;

딧텔군을 위한 킹오파 10주년 공식 홈피 소개 : http://www.kof10th.com
한글어 버전은 볼것 없으니까..일본어 사이트로 가시길.
Commented by 곰탱V at 2007/02/14 00:27
전 신기한게 어릴 때는 록맨을 했고 엔딩을 봤었습니다만...
그 기억을 믿고 다시 해보니 절대 불가
어릴 땐 도대체 이 어려운 걸 어떻게 깼는지 심하게 고찰해봤죠
(답은 안나왔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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