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Pi)아(A) _일기를 빙자하여

나이값 못한다는 화두는 20대부터
잡고 살았지만...부끄럽게도 아직도 그렇다.

요즘은 하릴없이 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에
대한 적대감의 가시만 세우고 살고 있다.

동료도 없고, 친구도 없고,(원래부터 있던게 아니라
그냥 나에겐 처음부터 주어지지도 않았던 것이다)
아무 인연도 아닌 '게시판의 적들'도 싫고,
포털 뉴스란을 채우는 키워드 이름들도 싫다.


싫다. 싫다. 그냥 다 싫다.
내 처절하게 못난 10대, 20대의 어느날의 모습을
다시금 재현하고 사는 듯 하다.


지금 시점에서는 그 어떤 반성도 없다.
싫다. 순수하게 싫다. 내 눈 앞에 팔딱대는 대상들의
몸짓들이 보기 싫다. 너와 나 우리와 나, 당신들과 나,
그 과정 속에서, 그 틈바구니 안에서 관계 맺는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싫다.'



이렇게 오늘은 속시원하게(?) 적고 싶었다.
+ 이 글을 보는 당신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사회 생활로 인해 맞물려가는 어떤 부분에 대해 묘하게
가지고 있는 어떤 뇌관이 터질듯 말듯 하다. 이 글을 보는
당신들을 난 대개 좋아하고, 아마도 당신들이 아닐 것이다. 암튼.

덧글

  • ozzyz 2005/02/03 18:38 #

    에이..저는 좀 빼주세요 ㅜ.ㅜ 전 렉스님 좋은데..
  • 로맨틱한사랑쟁이 2005/02/04 07:53 #

    가끔 제 자신이 싫을때도 있는데 말이죠 ;;
  • 렉스 2005/02/04 10:09 #

    ozzyz님 / 빼드릴게요;

    로사님 / 그러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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