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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익스프레스 [Noise On Fire] : 혼미하고 무책임하게.

* 음악취향Y에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5698

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Y EXPRESS) [Noise On Fire]
Ruby Salon | 엠넷미디어 / 08.07 발매

CD1
01 Noise On Fire        
02 Youth Without Youth        
03 Psycho        
04 난 어디로        
05 개구쟁이 (Original By 산울림)        
06 허상        
07 Kick Me Out        
08 Shadow        
09 To The Galaxy        
10 Jungle The Black        
11 Lost Days        
12 Bye Bye Planet        
13 Thanx        
 
CD2 - 04와 05/ 08과 09 트랙이 바뀌어 표기되어 있음(전자인형님 제보)
01 너의 작은별        
02 넌 또 그렇게        
03 향수        
04 Hit The Trail        
05 또 다른 하루        
06 불타는 하늘        
07 Laika        
08 여명의 설원
09 새벽        
10 Soldier        
11 Midnight Crematop        
12 물 좀 주소 (Original By 한대수)        
13 Hollow
 


앰넷과 모 맥주 회사의 공동 이름으로 주최된 Cass Tok Music Festival은 이 땅의 뮤직페스트가 그렇듯 내리는 비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나 락 페스트라 명명된 FIREBALL 때가 그랬는데, 이 무대를 장식한 팀 중 할로우 잰의 무대는 비와 오후라는 시간대 덕에 을씨년함이 더해졌다. 그 을씨년함은 또한 처연함을 안고 있기도 했는데 그들의 간단한 무대장치 때문이었다. 할로우잰의 이름으로 [명복 한국 ROCK]이라고 명명된 근조 화환이 무대 양편에 장식된 풍경은 참 슬픈 것이었다. 현재 시각 가장 한국 락을 대표하는 기대주 밴드가 명명한 한국 락 근조의 풍경이란. 물론 이것은 선언이 아니라 그렇지 않으려는 힘겨운 (바로 자신들의 노래를 닮은 풍경의)몸부림인 것을 알지만서도.

이 글을 쓰는 사람은 일전에 포스팅(http://cafe.naver.com/musicy/5380)으로 더이상 들을만한 (더블)앨범을 내지 않는 작금의 상황을 '이제는 시장의 야심과 작가적 자존심이 뭉쳐진 더블 앨범의 시대는 확실히 폐막이겠구나'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런 말이 무색하게 이 여름 발매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본격 데뷔작' [Noise On Fire]를 두고 급작스럽게 희망의 전조라니 더블 앨범 클래식의 재래라니 호들갑을 떨 생각은 없다. 현직 밴드가 근조라는 말로 '언제나처럼의' 불황의 세태를 묘사한 퍼퍼먼스를 하는 상황에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Noise On Fire]는 어떤 의미일까. 적어도 이 앨범의 육중한 중량감과 파장공세를 일으키는 26개의 트랙들은 '한명이라도 더' 작금의 청춘들에게 들려야 할 것이다.

'ROCK'이 아닌 이 나라의 눅눅한 LP '그룹사운드' 앨범 커버에 적힌 '로크'라는 표기법을 사용하는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정말이지 그때의 시공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이 '은하급행'은 안전 벨트를 동여메고 출발하면 이내 7.80년대의 열정어린 땀방울 무대를 선사하다, 안전 벨트마저 해체시키는 혼란한 현대의 시간으로 종착역을 알린다. 이 '은하급행'의 주된 에너지원은 락의 유산을 야금야금 씹어먹은 개러지 락을 기반으로 한 펑크와 하드락의 원동력이다.

게중 이 3인조는 한반도에서 탄생한 가장 위대한 3인조였던 '산울림'의 불꽃을 훔친 듯 하다. 'Shadow', '불타는 하늘' 등을 듣다보면 불꽃의 비법을 훔쳐낸 3인조의 얄미운 미소가 스친다. '불타는 하늘'은 70년대에서 90년대로 훌쩍 이동하는 '은하급행'의 주효한 특기를 보여준다. 물론 아예 이를 증명하듯 산울림의 리메이크가 실리기도 했지만.

첫번째 CD엔 개러지를 기반으로 한 펑크 파토스의 난장이 펼쳐진다. 'Youth Without Youth'와 'Psycho'의 파괴력으로 포문을 여는 부분이 펑크의 몫이라면, '난 어디로' 같은 트랙에서 느껴지는 하드락적인 센스도 인상적이다. 'To The Galaxy'가 두 영역의 접합점 역할을 한다면, 'Jungle The Black' 같은 인기 트랙의 역할은 자명하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최종병기들이 위력을 발산하면 모든 것이 꽝! 이따위 행성은 멸망이다.('Bye Bye Planet')

라이브에서 행하는 혼미스러운 잼을 미처 못들은 이들을 위한 서비스격인 'Thanx'로 첫번째 CD가 마무리되면, 두번째 CD를 여는 것은 보다 블루지해지고 느슨하나 탄탄한 근육은 잊지 않은 질긴 사운드들의 장이다. '너의 작은별'과 '넌 또 그렇게'에서 재현되는 '70년대 로크'의 분위기는 '새벽'과 'Midnight Crematop'에서 난교하는 '은하급행'식 사이키델릭의 다채로움으로 앨범 전체의 인상을 혼미하게 만든다. 이윽고 한대수로 대표되는 한국 락씬 언저리에 있던 어떤 정신에 대한 헌사('물 좀 주소')로 앨범은 실질적으로 마무리된다.

이 혼미하게 내달리는 앨범은 마치 무책임한 청춘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저항'이라는 정치적 수사로 범벅된 락 담론과는 별개로, 또한 '고사 직전'이라는 락씬의 풍경과는 별개로 오롯이 본작이 가진 과잉된 에너지와 - 그리고, 앨범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더 과잉된 이들의 진짜 무대 역시 - '날 것'의 생명력의 가치는 굳건하다. 그래서 보다 많은 무책임하게 살아도 되는 청춘들에게 이 노래들이 들려줬으면 좋겠다. 교육감 선거 하루 후 앞으로 무진강 '깝깝'해질 그들을 위해서. 단정지어 말하자면 너네들, 그리고 우리들은 정말 '좆됐거든'.


나 태어났네 오늘 아침에
나 다시 죽네 오늘 밤에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이
끝없는 하루만이 계속되네

- '또 다른 하루' 中

[08/07/31]


* GALAXY EXPRESS are
이주현(베이스키타, 보컬)
박종현(전자키타, 보컬)
김희권(드럼, 코러스)

* 크레디트
Produced by GALAXY EXPRESS, 이규영
Mixed & Mastered by 조상현 at MOL Studio

by 렉스 | 2008/07/31 14:13 | └rex in 음악취향Y | 트랙백 | 덧글(4)

대망의 빠삐놈 싱글 예판 개시.

[상기 이미지는 공식 커버가 아니며, 확정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빠삐놈 싱글 [1st Part MUNG MI?]
삼강컴퍼니 / 2008년 08월중 발매 예정
(입고 관련 사항이 확정되면 회원님에게 SMS 알림을 해드리겠습니다)

01 ) Intro : MUNG MI?
02 ) 빠삐놈 Origin (Performed by tubebell)
03 ) 빠삐놈 Clubbing Legend (DJ KOO/전스틴/엄기뉴/최탑)
04 ) 빠삐놈 from West (마이크 시노다/조셉 한 : Produced By 릭 루빈)
05 ) 빠삐놈 Origin (Extended 스크류바 Summer Hybrid Mix)

=== 초판 특전 DVD 증정 (선착순 40,000.000명)
- tubebell님, 실성준수님 인터뷰
- DJ KOO의 14분 리믹스 강좌
- 유튜브 영상 모음
- 플래쉬 게임 : 쥐를 '때려' 잡자 찍찍찍


초판 특전 가격 : 싱글 답게 8,000원
일반판 가격 : 더 싱글 답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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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컴퍼니의 유사품을 주의하세요.

by 렉스 | 2008/07/30 11:27 | _속하기를 거부하며 | 트랙백(3) | 덧글(46)

서태지 싱글 [8th ATOMOS Part MOAI] : 첫번째 티켓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5680

서태지 싱글 [8th ATOMOS Part MOAI]
서태지컴퍼니 / 08.07 발매

01 ) MOAI
02 ) HUMAN DREAM
03 ) T’IKT’AK
04 ) MOAI [RMX]
          

어느 정도만큼의 파급효과를 노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흉가 UCC(?)와 미스테리 서클, UFO 구조물 마케팅은 잘 먹히지 않았다. 째깍째깍 흘러가는 시간 속에 디데이 예고편 'Do You See The Lie?'의 영상 보다 대중들은 생활 속의 음모론(소고기는 위험하다/위험하지 않다!)이라는 공포 속에서 초여름을 보냈다. 이제 음악이 대중들이 직접 메스와 툴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된 시대다. gif는 선예의 엉덩이와 이효리의 가슴을 흝고 엄정화는 기뉴특전대가 되었고 전진의 댄스와 구준엽의 테크토닉을 탑재한 빠삐놈의 리믹스는 버전업을 거듭해갔다. 물론 누구의 앨범이 발매된다고 음반산업에 활기가 돌거라는 언제나처럼의 전망은 까는 소리라고 비웃을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 모두.

태풍이 스쳐간 후 매미가 찌르르 우는 뜨거운 오전, (항상 그렇듯이)베일에 싸여진 신작 서태지의 신작 싱글이 공개되었다. 'Nature Pound'라는 장르명으로 신작을 호명하는건 가수 당사자나 제작사 마음대로 하게 놔두는 관용을 베풀자. 일렉트로니카가 감싸는 싱글 전반의 곡들에서 느껴지는 것은 전자 음악으로 자연음의 자리와 정서를 대체하고자하는 한 뮤지션의 야심이다. 이걸 전략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인지, 천재성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또 한번 게시판에서 박 터지게 일어나는 싸움으로도 판가름은 나지 않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서태지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에 대한 애용은 [6th Album Re-recording & ETPFEST Live](03)에서 라이브로 버전업된 '대경성' 같은 트랙에서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전투력 강화라는 측면이 강했던 이런 예에 비해, 신작의 경우는 멜로디메이커로서의 애용에 가깝다. 애초에 '모아이'와 'UFO'라는 소재를 사용한 마케팅을 보고, 5집을 연상케하는 내성적이고 내면적인 요소나 우주적인 교감이라는 실험성이 신작의 방향일까 유추했으나 웬걸 한결 외향적인 면이 강하다.

'HUMAN DREAM'의 밝은 면모는 오밀조밀한 8비트 음원을 베이스로 한 다채로운 구성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환상속의 그대 리믹스 Part IV(Techno Super Club Mix)'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었던 8비트 음원 사용법은 이렇게 진화에 도달했다. 이 짧은 싱글 앨범은 묘하게도 3번째 트랙 'T’IKT’AK'에서도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게 한다. 이 곡의 도입부는 어린 팬 시절에 들렀던 '이 밤이 깊어가지만'의 그 Bar의 내음과도 닮아있다. 발 딛은 그 업소의 바닥은 이내 소용돌이치며 혼돈으로 내리치게 만들지만. 그러고보니 'MOAI'는 '너에게'가 줬던 낯간지러웠던 위안을 닮은 마무리를...

이 혼돈의 유영에 대한 동참은 다음 티켓과 정식 초대장을 보고 나서 제대로 판단할 수 있지 싶다.[08/07/29]

* Credit
프로듀싱 :  서태지
프로그래밍/디지털 에디트 : 서태지 & 김석중
믹스 : 서태지(Techno-T 스튜디오)
마스터 : 최효영(소닉 코리아)

보컬 : 서태지
기타 : 서태지/Top
베이스 : 서태지
드럼 : 혜승

by 렉스 | 2008/07/29 16:00 | └rex in 음악취향Y | 트랙백(2) | 덧글(16)

배트맨과 더불어 고담 시민들 + 그리고...

필름 2.0의 배트맨 특집을 보고 필 받아서 슥삭.
투페이스 : 토미 리 존스는 잊어버릴 수 있게 도와준 저스티스 감사 <-
리들러 : 손이 이상하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고 있음;
조커 : 남미 마약왕처럼 되버렸다...;; 이전에도 한번 그린 적이 있었다(http://trex.egloos.com/3588976)

+ 그리고 하나 더.

by 렉스 | 2008/07/29 09:33 | _그리기를 즐기며 | 트랙백 | 핑백(2)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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