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 Contender Ready!

[콘텐더]에 관한 기록 : 최종회, 그리고 승리자.

+ [콘텐더] : 주먹의 숭고함과 명예에 관한 이야기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1회차 ~ 4회차
+ [콘텐더] 파이터.1 : 나지 터핀
+ [콘텐더] 파이터.2 : 알폰소 고메즈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5회차 ~ 6회차
+ [콘텐더] 파이터.3 : 제시 브링클리
+ [콘텐더] 파이터.4 : 피터 맨프레도 주니어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7회차 ~ 8회차
+ [콘텐더] 파이터.5 : 앤소니 보산티/이쉐이 스미스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8강 1~4회차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4강 1~2회차

* 콘텐더 최강자전
(라스 베이거스 : 시저스 팰리스)

피터 맨프레도 주니어 VS 서지오 모라


이 경기는 결국....

Sergio Mora

출신지:East Los Angeles, CA

나이: 25
직업: 복서
키: 6'
몸무게: 160lbs


'라틴 스네이크' 서지오 모라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이로써 콘텐더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된다. 모두 자신의 신념과 가족의 현실을 걸고 백만 달러와 프로복서 자격이라는 영광을 안기 위해 도전했다. 16명의 선수가 선택 되었고, 2명의 선수가 본의 아니게 중도에 나오고, 1명의 선수가 탈락 후 자살을 하고, 나머지들은 우열을 가렸다.

경기는 무르익을수록 더욱 거칠어져 갔으며, 갈등은 심화되나 남은 자들의 우정 또한 두터움이 더해졌다. 5라운드의 경기 방식은 7라운드로 길어졌으며 이긴 자들도 다음 경기와의 날짜간 간격이 점점 좁아지곤 했다. 그 틈바구니 속에서 결국 서지오 모라는 자신을 잘 견지했으며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서지오는 복서로서는 강했지만 캐릭터가 강한 편은 아니었다. 그는 어떤 사안이든지 대체로 중도적이었고 관용적이었다. 콘텐더의 드라마가 자아낸 피치 못할 악역이었던 앤소니의 배신(?)과 이쉐이의 만용에 서지오는 '이해'라는 말을 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그런 선택도 존중할 수 있다. 그는 훌륭한 복서다. 등등의 표현으로.

그렇게 온화해 보이던 자신은 정작 복서로서는 독을 머금은 혀의 한 마리 뱀이었다. 모든 결론은 하나였다. 서지오는 자신의 승리에 대해 의심을 품은 적이 없었다. 운이 좋았을까. 스케쥴 상 결정적인 부상도 없었고, 개인적인 기복도 없었다. 그에겐 피터 같은 Rise & Fall(또는 Fall & Rise)도 없었고, 알폰소나 다른 멤버들의 찡한 가족 사연도 없었다. 그저 사랑하는 애인이 있고,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비교적 평범한 뒷 배경을 안고 그는 싸움에 임했다.

당연히 눈물은 없었고, 승리의 행진은 이어졌다. 이런 그 역시 종반에는 의외의 일면을 드러냈는데, 서지오의 개인적인 꿈은 '글쓰기'라고 한다. 그는 조이와 더불어 콘텐더 내에서 가장 독서에 부지런을 떨었고 틈틈히 글을 적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복서 챔피언은 그가 하고자하는 일들의 과정일 뿐이라고.(비슷한 독서광 조이는 법학 전공이었다)

캐릭터의 무난함은 팀 내에서도 프로모터 사이에서도 인정받을만한 우승 후보라는 지목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결국 그는 유력한 후보였던 피터 맨프레도 주니어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피터도 훌륭했다. 하지만 서지오만큼 결승에 응전하는 멋진 몸부림은 보여주지 못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기 보다는 서지오가 챔피언에 어울리는 자라는 것을 설득하는 자리 같았었다. 이 시리즈를 쓰는 틈틈히 강조했지만 서지오의 긴 팔과 다리는 정말 유효한 무기였다. 결정적 한방 보다는 끈질긴 경기 운용으로 연타로 상대를 무릎 꿇게 만드는 그는 7라운드를 너끈히 뛰고 웃음 지을 줄 아는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자 이렇게 오늘로 [콘텐더]에 관한 이야기는 끝이다. 헤글러, 헌즈, 두란, 레너드 이렇게 4명의 복서가 활약하던 황금 시대가 있었다. 그 황금 시대의 일원 중 한명인 슈가 레이 레너드는 매 경기 때마다 선수들을 격려했고, 선수들은 꿈을 쫓았다. 그 꿈이 5라운드 이후의 현실 귀환으로 깨지긴 했지만 그들에게나 시청자들에게나 복싱이라는 이름으로 꾼 간만의 꿈 몇부작은 잊혀지기 힘들 것이다.

포스트도 여기서 마무리한다. 몇분들에게 감사를. 난 개인적으로 피터를 응원했다.

by 렉스 | 2005/11/03 19:31 | + Contender Ready! | 트랙백 | 덧글(6)

[콘텐더]에 관한 기록 : 4강 1~2회차

+ [콘텐더] : 주먹의 숭고함과 명예에 관한 이야기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1회차 ~ 4회차
+ [콘텐더] 파이터.1 : 나지 터핀
+ [콘텐더] 파이터.2 : 알폰소 고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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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더] 파이터.3 : 제시 브링클리
+ [콘텐더] 파이터.4 : 피터 맨프레도 주니어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7회차 ~ 8회차
+ [콘텐더] 파이터.5 : 앤소니 보산티/이쉐이 스미스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8강 1~4회차

이제 이 일련의 포스팅도 슬슬 마무리 시점이 보이는군요 :)
남은 선수는 4명 뿐입니다.

4강 1회전
피터 맨프레도 주니어 VS 알폰소 고메즈


모든 이야기는 처음으로부터의 원점에서 다시 돌아왔다. 콘텐더의 첫 에피를 장식한 두 선수는 다시금 숙명의 대결을 가지게 된 것. 피터가 원했던 것이다. 다시 복귀하여 자신이 콘텐더의 자격이 있음을 증명한 피터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복싱 방식의 약점을 전설의 트레이너 안젤로 던디로부터 지적 받으며 당당한 4강의 한명으로 자리잡았다.

알폰소 역시 자신의 행운이 끝까지 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피터를 한번만 더 이기면 가족들을 좁은 아파트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경기는 결국 피터의 승리로 끝났다. 알폰소가 이 시리즈를 처음 시작할때부터 따라다니던 행운의 감각은 끝까지 가지 못했지만, 그가 보여준 놀라운 역량과 투혼은 확실히 주연급이었다. 콘텐더는 오래도록 알폰소를 기억할 것이다. 피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처음 그에게 패배의 치욕을 가르쳐준 알폰소는 종내에는 좋은 친구였고, 패배의 교훈을 가르쳐준 첫 선생이 된 셈이었다.

4강 2회전
서지오 모라 VS 제시 브링클리


남은 3명의 선수는 그동안 동거동락한 선수들의 휘장을 하나둘 보며 회고를 한다. 이미 세상을 등진 이, 알고보니 진국이었던 녀석들, 정말 경쟁 상대로서도 곤혹스러웠던 진짜 파이터들... 그렇게 4강까지 살아남은 그들은 친구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결승 상대는 정해져야 한다.

그 때문일까. 제시는 앤소니와 싸울 때와 달리 서지오와의 경기 앞에선 제법 진지했다. 정말 그도 실력을 초월해 결승권을 쥘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고비만 넘긴다면.

물론 서지오가 쉬운 상대일리 만무하다. 이 타고난 파이터는 결국 예상대로 4강까지 올라오고야 말았다. 제시의 찢어진 눈두덩은 아직 아슬아슬했다. 그만큼 앤소니와의 경기는 힘들었고 그 후유증도 거셌다.

승자는 서지오였다. 예상은 했었지만 제시의 눈은 말썽이었고... 서지오의 눈도 비슷한 부상을 입었다. 그야말로 제시는 가족을 위한 투혼을 아끼지 않았던 것. 그러나 승자를 원하는 링의 단순명쾌한 논리는 강자 서지오를 피터와 맞붙게 할 라스 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콘텐더 결승 무대에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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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 일련의 시리즈를 따라오신 혹시나 하는 한 명의 당신.
감사했습니다. 이제 막바지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결승 결과와 그 승자를 위한
콘텐더 카테고리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다음주에 뵈요.

by 렉스 | 2005/10/29 08:51 | + Contender Ready! | 트랙백 | 덧글(2)

[콘텐더]에 관한 기록 : 8강 1~4회차

+ [콘텐더] : 주먹의 숭고함과 명예에 관한 이야기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1회차 ~ 4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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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더] 파이터.3 : 제시 브링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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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더]에 관한 기록 : 7회차 ~ 8회차
+ [콘텐더] 파이터.5 : 앤소니 보산티/이쉐이 스미스

앞서 16명이 채운 컨텐더 김나지움. 승리와 패배가 오가는 초반 격전 후에
최종 7명이 남았고 투표로 8강을 나눌 1명의 선수를 투표로 불러오기로 한다.

아흐메드 커도르가 복귀한다. 이쉐이 스미스가 자신의 완력으로 쫓아낸 것이나
다름없는 아흐메드가 다시 복귀하니 마음이 편할리는 없고. 서지오는 호랑이
새끼를 다시 불러온 것이나 진배없는 투표 결과에 어이없음을 표명한다.

다시 강자들의 한판 승부, 컨텐더 8강전이다.

8강 1회전
서지오 모라 VS 이쉐이 스미스


아흐메드 커도르에 대한 처단, 앤소니 보산티에 대한 불만 표명 등 이쉐이는 실력 이외에는 내부 평판이 형편없는 캐릭터 중 하나였다. 언제나 불만투성이었으며 도무지 마음을 숨기지 않고 몸을 휘두르는 기질 덕에 제시 등이 질린 상태.

이제 이 캐릭터를 내보내야 할 때가 된 듯 싶다. 분명 몇몇은 그렇게 결정을 한 모양이다. 서지오 모라가 나선다. 어찌보면 둘은 비슷한 타입이다. 긴 팔과 긴 주먹, 기민한 움직임, 약점이 발견되면 서슴치 않고 짓누른다.

일치감치 두 선수 다 기대주였으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컨텐더 최강자에 누가 더 근접할 것인지 표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제시 역시 이것을 알고 있다. 이쉐이를 내보내는 효과 외에 강자 서지오 모라를 기세등등하게 할 부작용도 있을 것이라고. 그러나 지금 당장은 이쉐이가 견디기 힘들다. 매치메이커 제시는 적합한 선택을 한 편이다.

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서지오는 이쉐이를 내쫓았으며,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지적인 파이터 서지오는 피치 못하더라도 제시 등과 친구 또는 적이 될 것이다.

8강 2회전
아흐메드 커도르 VS 알폰소 고메즈


뭔가 시나리오가 개입되어 가는 듯한 컨텐더. 8강 중 아무래도 약체로 판단되는 조이가 '굿가이' 역할을 자처한다. 매치메이커 선발을 위한 게임에서 조이는 피터에게 도요타 벤(도요타는 게토레이, 에버래스트 등과 더불어 컨텐더의 주요 스폰서다)을 양보하며 4강 진입을 위한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조이는 강자들을 조절함으로써 그 와중에 불리한 입장에 처한 파이터와 경기를 가지고자 하는 것. 안 그래도 게임 도중 앤소니가 다리 근육 부상을 심하게 입어, 조이는 노골적으로 제시의 상대가 될 앤소니를 자신에게 양보해 달라고 한다.

이에 대해 제시는 조이를 두고 훗날 역겹다고(디스거스팅!) 표현하고.. 아무튼 인간적 갈등이 표면화 되는 8강 2회전.

매치메이커 피터는 감성적으로는 유약한 캐릭터라 이런 조이의 움직임을 알고도 차마 조이를 경기에 지목하지 못한다. 아흐메드와 알폰소의 경기로 압축.

복귀 후 심기일전 하는 아흐메드와 여전한 행운의 파이터임을 자칭하는 알폰소의 경기. 특히나 실베스터 스탤론은 아흐메드에 대한 신임이 높은 편이었다. 붉은 색 옷을 즐겨입고 좋은 몸을 가진 아흐메드는 그야말로 쇼에 걸맞는 중동 출신 유럽 파이터.

하지만 경기는 노력과 상승세를 숨기기 힘들었던 알폰소의 승리로 돌아간다. 타지에 와서 아는 지인이라곤 애인 정도 밖에 없어 보이던 아흐메드는 라스베가스 파이터가 되겠다는 다짐을 내보이며 또 한번 어둠 속에 사라진다...

8강 3회전
피터 맨프레도 주니어 VS 조이 길버트


매치메이커가 된 제시, 예상대로 그는 조이에 대해 벼르고 있었다. 피터로 하여금 조이에 대한 처단을 조정하는 제시. 그렇다면 예상대로 제시는 앤소니와 맞붙는 셈이다.

조이에겐 부담스러운 경기임에 틀림없었다. 다리 부상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앤소니라면 모를까. 세계 랭킹 3위 경력의 피터와의 경기라니. 게다가 피터는 알폰소와의 경기에서의 패배를 극복하고 다시금 제 감각을 회복하고 있었다.

경기는 누가 봐도 조이의 패배임이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경기 중에도 드라마는 발생하는 법. 초반의 분위기와 달리 조이의 분전이 눈부신 경기였다. 법학도가 꿈이라는 그는 참전 용사인 아버지에 대한 자긍심과 복서로서의 마지막 경력을 담아 피터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데!

결코 밀리지 않았던 몇몇 라운드에서의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고 경기 후 조이는 그답게 솔직히 '얼굴이 너무 아프다. 말을 못하겠어요'라고 토로한다. 그만큼 그로서는 사활을 걸었다.

경기는 결국 점수차로 조이의 패배. 중간에 '굿가이' 이미지로 잔머리를 굴렸던 과오를 덮을 수 있을만치 좋은 경기였다. 알아보기 힘들어질 정도로 뭉게진 얼굴을 숙이며 어둠 속으로 사라진 조이였지만 마지막 분전에 대한 기억은 쉬이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8강 4회전
앤소니 보산티 VS 제시 브링클리


'털복숭이'라는 놀림도 받을만치 동료들의 앙금의 대상 중 하나였던 앤소니. 그로서는 이 선택이 두 아이와 어머니를 위한 가투였다. 욕을 먹어도 상관없다. 백만 달러로 그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만 있다면...!

그런데 제시가 이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이해 못할 낙천적인 게으름을 발휘한다. 체중 기준인 72kg을 맞출 생각을 않고 아이스크림 등을 섭취하며 뒹굴거리기 시작한 것. 전략인가, 타고난 낙천성인가, 자포자기인가. 이런 그를 두고 앤소니는 더욱 자신감에 불타고, 동료인 피터는 같이 체중감량을 하자고 제안하는데...

경기 직전 겨우 체중 기준을 맞춘 제시, 그리고 이제 다리 부상에 대해선 아무 말을 않는 앤소니.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땀을 흥건하게 쏟아내는 체중감량법을 택한 제시로선 기력이나 지구력이나 앤소니에겐 상당간 밀리게 되어 있었다. 이를 모를리 없는 앤소니는 그의 방식대로 4라운드까지 제시를 요리하는데...

또 한번의 경기 중 드라마가 발생한다. 제시의 한 방이 콘텐더 최초의 넉다운을 만들어낸 것! 카운트 8까지 셀 정도로 제시의 한 방에 그동안의 성과가 어질해진 앤소니. 상황은 그만 역전되고 만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다시금 제시의 공략이 이어지고 경기는 중단.

제시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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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로써 4강 진출자는

'라틴 스네이크' 서지오 모라
알폰소 고메즈
피터 맨프레도 주니어
제시 브링클리


이제 이들의 이야기도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과연 시저스 팰리스 결승 무대에 누가 올라갈지? 다음 편을 기대......하시긴 하는가?;

by 렉스 | 2005/10/20 13:06 | + Contender Ready! | 트랙백

[콘텐더] 파이터.5 : 앤소니 보산티/이쉐이 스미스

+ [콘텐더] : 주먹의 숭고함과 명예에 관한 이야기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1회차 ~ 4회차
+ [콘텐더] 파이터.1 : 나지 터핀
+ [콘텐더] 파이터.2 : 알폰소 고메즈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5회차 ~ 6회차
+ [콘텐더] 파이터.3 : 제시 브링클리
+ [콘텐더] 파이터.4 : 피터 맨프레도 주니어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7회차 ~ 8회차

마지막 결승전, 시저스 팰리스의 링 위에 올라갈 자격이 꼭 결승전 선수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3.4위전도 결승전의 붐을 위한 것이었고, 남은 패자들의 기획전(?)도 있었다. 앞서 총 3번의 경기가 벌어졌는데 제프와 브렌트의 경기/앤소니와 이쉐이의 경기/태릭과 지미의 경기 이런 순이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이 거의 독 파이트 수준의 앤소니와 이쉐이의 경기, 두 캐릭터 다 시즌 내내 타고난 파이터로 주목 받았었고 급기야 본 경기는 앤소니의 코가 깨져 피가 철철 나는 것으로 중단되었다. 이쉐이의 승리. 단순히 파이터들끼리의 승부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분히 감정적인 경기이기도 했다.

앤소니 보산티(Anthony Bosante)

출신지:Shakopee, MN

나이: 34
직업: K-Mart 야간 감독자
키: 5'9"
몸무게: 154lbs
'

이쉐이가 그토록 앤소니를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 이쉐이는 콘텐더 초반부터 진작에 아흐메드 커도르를 지목할만치 정면 승부사였다.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자는 피하지 않고 직접 쳐내는 방식이었다. 이쉐이의 입장에서 앤소니는 승리를 위해 머리를 쑤는 꽁수의 파이터에 지나지 않았던 것.

앤소니의 선수 지목 방식에 알폰소도 더불어 분노했지만 차차 그도 분을 풀었다. 끝끝내 감정의 앙금을 풀지 않고 이쉐이는 내내 앤소니를 벼르고 있었던 것 같았다.

#1 Daddy라고 적힌 모자를 즐겨쓰는 앤소니는 확실히 승리의 열망과 목표에 있어 꽤나 절박해 보였다. 애초 지미를 택하기로 한 그는 막상 브렌트를 지목함으로써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에도 영향력을 가하게 된다. 그 뒤부터 '털복숭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듣게 되고...

(아마도 아내가 없는 듯한)그는 내내 두 아이와 어머니를 부둥켜 안으며 승리에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유년기의 상처와 현재 가족에 대한 애정의 투사는 그의 경기 방식과도 꽤나 연관되는데, 아무튼 약점만 발견되면 가학적으로 두들겨대는 야수적 본능은 앤소니가 꽤나 무서운 선수임을 드러낸다.

콘텐더 4강 진입을 위한 경기에서 다리 근육의 이상도 발견되긴 했지만, 그런 앤소니의 입장에서도 뭔가 자기관리가 부족해 보였던 제시는 좀 만만해 보였던 듯. 그만 패하고 말아 아이들과 어머니를 위한 소원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이쉐이 스미스(Ishe Smith)

출신지:Las Vegas, NV

나이: 26
직업: 복서
키: 5'10"
몸무게: 154lbs


콘텐더 초반부터 프로모터들은 이쉐이를 주목했다. 제대로 된 복서, 게다가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는 복서, 조금은 밉살스러운 구석까지 우승 후보에 넣음직했다. 실제로 이쉐이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회부터 아흐메드 커도르를 지목하며 이죽거렸다. 경기 전에 김나지움 숙소에서 대판 싸울뻔 한 적도;;

서지오 모라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긴 신체와 스피드감과 약점의 맥을 짚어내는 난타로 이쉐이는 실제로 쓸만한 파이터였다. 그 자신도 콘텐더 내내 한번도 겸허하거나 배려감이 드러나는 문장을 사용한 적도 없었고.

하지만 운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4강도 진입 못한 채 탈락된 그는 훗날 시저스 팰리스 결승전을 앞둔 서비스 경기에서 앤소니와 맞붙게 된다. 이 경기가 어쩌면 이쉐이의 경기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아닌가 한다.

그의 파이터 기질 중 하나인 '과잉'적인 면모로 앤소이의 등에 올라타고, 급기야 중단까지 할 정도로 앤소니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드는데... 암튼 인상적인 두 친구였다. 두 친구 다 좋아하기는 힘든 어떤 미운 구석과 흥미로운 경기 내용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말이다.

by 렉스 | 2005/10/15 10:04 | + Contender Read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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