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월간싱글 : 윤하 & 비솝(B-soap)

월간싱글을 이글루스에 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음악취향Y 내에서도 매달 꼬박꼬박 작성하지 않는 편인데, 매달 성실히 국내반을 안 듣기도 하고/매달 단위로 성이 차는 노래 1곡이 잘 나오는 편도 아니고/등등의 이유로 그랬는데 어제는 웬일로 9월 1일에 두 곡을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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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 Strawberry Days

윤하는 토이의 '오늘 서울 하늘은 하루 종일 맑음' 이후 중견 싱어송라이터들의 스케치북이 되어가는걸까.
각기 다른 파레트와 다른 재질의 물감을 들고 붓칠을 가할 수 있는 믿음직한 스케치북.
이는 윤하가 현재 씬의 동년배 싱어들과는 다른 영역의 표현법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 곡에서 주춤하게 되는 것은 이 노래에서 만든 이 조규찬의 목소리가 바로 상기가 된다는 점이다.
바로 조규찬의 목소리로 대체되어도 무방할 이 노래에서, 마치 대신 자리잡은 듯한 윤하의 아슬아슬한 위치.
스케치북을 넘어 윤하 그 자체로서의 포트폴리오, 그런 위치의 독집을 기다리는 즐거운 기다림은 계속된다.


비솝(b-soap) - 시트콤 (feat. Warmman)

같은 앨범의 수록곡 중 유난히 찌르는 맛이 강한 가사가 눈을 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의 일관된 사운드 톤인 투명한 맛은 또 여전한다.

장르와 취향을 초월해 추천하고픈 노래와 앨범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다.
비솝이 9월을 그렇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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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렉스 | 2008/09/02 11:17 | └rex in 음악취향Y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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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비니루 at 2008/09/03 03:50
비솝의 속삭포 랩...이란 표현을 듣고 웃었던 적이 있어요.
코가 막힌 거 같은 목소리가 늘 별로이면서도 가사는 또 재미가 있어서 들을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Commented by 렉스 at 2008/09/03 09:56
속삭포 아하하. 사람들 참 말 잘 지어내요. 멋집니다.
Commented by nuki at 2008/09/03 09:15
전 개인적으로 조규찬의 새 앨범이 너무나 기다려 집니다.
렉스님의 글을 보니 윤하 2집도 꼭 사봐야 되겠네요.
너무 기대됩니다~ ^^
Commented by 렉스 at 2008/09/03 09:57
조규찬의 앨범은 다급하게 기다리기 보다는 그냥 있다보면 어느덧의 인상이 강헤서
그런게 좋은거 같습니다. 흐.

윤하 앨범은 책임 못 집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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